7세 유아와 주말 청와대 관람 후기
지난 주말에 청와대 관람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를 하면 청와대 관람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2주 전 예약을 했고 다행히 가능했습니다.
관람 전 날 예약이 가능한지 살펴보니 잔여좌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신청도 가능해 보이니 관람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동 수단
저희는 경기 남부 도시에 살고 있고 주차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가 멀미를 하기에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지하철이 광역버스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하고 천 원 정도 더 비쌌습니다.
다음에 경복궁 쪽을 간다면 주저 없이 광역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또는 자차)
경기도 끝쪽이라 갈 때는 앉아서 갔지만, 올 때는 서서 왔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유모차 이용
7세 유아지만 많이 걸어야 할 것을 우려하여 처음부터 유모차를 가져갔습니다.
이제 전부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만보 이상 걷는 건 어려울 것 같았고, 계속 안아달라 하고 힘들다고 징징대면 그게 더 상황이 안 좋을 것 같아 과감히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도, 삼청동도, 경복궁도 사람이 너무 많았고,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유모차를 끌기 힘들었지만 결론적으론 잘 가져간 것 같습니다.
울퉁불퉁한 곳은 아이가 걸어갈 수 있게 하고 유모차만 밀고 다니니 다닐만했고, 유모차를 타고 다님에도 유아가 즐거운 코스가 아니라 그런지 아이가 힘들어했습니다.(청와대, 삼청동, 경복궁 모두 저희 아이는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ㅠ)
청와대
청와대 입구
청와대 입구로 가자 이렇게 줄을 서야 했습니다.
줄이 길어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앞으로 당겨져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QR코드를 미리 준비하라고 안내합니다.
입장 전 유의사항에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날 아침을 10시에 먹고 과자를 조금 먹은 후 3시에 청와대를 도착했는데요, 도착하기 전부터 빵을 먹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저 빵이 먹고 싶은 건가.. 이따가 먹자고 얘기했는데 알고 보니 배가 고픈 것이었습니다.ㅠㅠ
청와대는 음식물 섭취 금지라... 길거리에 파는 음식도 많았는데 하나 먹이지 못하고 들어온 게 아쉬웠습니다.
배가 고픈 아이는 사진 찍을 때도, 청와대 본관을 관람할 때도 시큰둥했고 빨리 나가자고 재촉였습니다.ㅠ
배 든든히 해서 다녀오세요.ㅠㅠ
백팩을 멘 분들은 검색대에서 짐을 검사합니다.
저희는 백팩이 없어서 QR을 찍고 바로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청와대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잔디는 밟으면 안 되는데, 이렇게 넓은 잔디를 뛰어다니면 안 된다는 소식에 저희 아이는 또 기분이 안 좋았네요.ㅋㅋㅋ
청와대 본관을 들어가려면 왼쪽에서 줄을 서서 입장을 해야 합니다.
줄이 길었지만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청와대 본관 1층 로비
원래 주말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건지, 아님 저희처럼 이제 청와대에 오지 못할까 봐 막바지에 온 분들이 많은 건지, 저희가 간 날에 관람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단독컷은 찍기 거의 힘들었고, 사람들도 많고 징징거리는 아이 덕분에..ㅠㅠ 관람만 후다닥 하고 나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
청와대는 정말 넓었고 화려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곳곳에 설명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안내간판이 있어서 어떤 걸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소 여성스러운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가구들이 오래된 것 같으나 고급스럽습니다.
이곳에는 역대 영부인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종실
세종실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다소 화려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충무실
충무실은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 밖 인테리어
본관 1층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런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1층 로비를 거닐다가 밖을 보았을 때 이런 예쁜 풍경이 보인다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습니다.
콘센트입니다.
콘센트도 화려합니다.ㅋㅋㅋ
청와대 샹들리에
저는 무엇보다도 샹들리에에 눈이 많이 갔습니다.
천장이 높아서 화려한 샹들리에가 잘 어울렸고, 곳곳마다 다양한 샹들리에가 반짝이고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꽃모양, 나비모양 특이한 샹들리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샹들리에는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인 무궁화실에 있었는데요, 여성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샹들리에가 청와대의 크고 화려함을 더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이런 샹들리에 하나 놓고 싶지만... 천장도 낮고 집이 작아서... 집이 더 작아 보일 것 같네요..ㅋㅋㅋ
엘리베이터
1,2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저는 유모차를 가져가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는데요, 청와대의 중간계단에는 큰 그림이 있고 샹들리에도 화려하여 걸어서 올라가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와대 정원
청와대 정원은 꽤 큰 편이고 공원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북한산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도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구석구석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픈 저희 아이 덕분에.ㅋㅋㅋㅋ 본관 관람 후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화장실은 본관에 없고 나와서 200미터는 걸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멀리 있으니 참고하세요.
청와대 근처 카페
청와대 본관으로 나와서 왼쪽으로 계속 걷자 카페가 2개 보였습니다.
저희는 한옥 카페가 더 예뻐 보여 그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옥 카페의 이름은 아름다운 한옥 유주입니다.
방에 자리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쉬기에 좋았으나, 간단한 요기를 하고 싶었는데 빵 종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커피의 가격은 합리적이나 아이스티 같은 논커피 음료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바로 앞이고 충분히 쉬면서 예쁜 풍경을 보았기에 값어치 한 것 같습니다.ㅋㅋㅋ
카페를 나와서 경복궁 쪽으로 계속 걸으니 삼청동이 나왔고 더 예쁜 카페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았습니다.
7세 유아와 함께 가는 청와대 관람 총평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주차가 가능하다면 차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대안으로 유모차를 가져갔으나 불편했습니다.
-청와대 관람 전 간식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청와대 관람 전 이곳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고 관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아들은 대통령이 누구인지, 청와대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관람이 되려면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탄, 수원 7세 유아와 실내 체험이 가능한 수원 국립 농업 박물관 방문 후기(유아 동반시 미리 준비해야 할 것) (0) | 2025.05.20 |
---|---|
용인 유아와 함께 나들이 추천, 숙박 가능한 용인자연휴양림-산림교육센터 (0) | 2025.05.09 |
동탄 롯데백화점 7세 유아 체험 가능 - 디엘 프렌즈 아트 클래스 (0) | 2025.05.07 |
화성, 수원, 용인 유아와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워터파크-프로방스 율암 아쿠아 스파 (1) | 2025.05.07 |
잠실 롯데월드 타워 맛집 - 고든 램지 버거, 비싼 햄버거 미식가가 아닌 입장 후기 (1) | 2025.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