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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유아 지능검사 후기- 지능검사 이후 지도방법(공간능력 기르기)

tosiri12 2024. 7. 10.
저희 아이는 작년 한국나이 5세, 3세 5개월에 지능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능검사를 이른 시기에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 개괄적인 지능검사 설명과 저희 아이의 대략적 결과는 이전의 글에 포스팅했습니다. 

함께 읽어주세요.^^

 

2024.07.10 - [육아] - 5세 아이 지능검사하다-이른 시기의 지능검사 괜찮은가?

 

5세 아이 지능검사하다-이른 시기의 지능검사 괜찮은가?

저희 아이는 작년 한국 나이 5세, 만으로 3세 5개월에 지능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지능검사 업무를 하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었고, 아이에 대한 파악이 용이하기에 다소 빠른 시기에

withlael.com

 

 

지난 포스팅에서 저희 아이의 결과는 언어이해 지능이 매우높고, 시공간과 작업기억 지표의 점수는 평균상 정도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공간 영역은 선천적인 능력이고 수학의 중요성을 알기에 어려서부터 자주 신경 썼던 부분이라 의외의 결과라 생각했고, 오히려 말이 늦게 트여 언어가 약할 줄 알았는데 언어이해 지표의 점수는 매우 잘 나왔습니다.

 

시공간 능력 기르기 위해 시도한 방법

1. 퍼즐을 자주 노출했습니다.

두조각 조각부터 시작해서 12조각 미만으로 되어있는 퍼즐, 한참 하다가 48조각 퍼즐까지 구매하여 제공했고, 아이는 제법 잘 성공했습니다.

 

2. 몬테소리 교육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물론 몬테소리 교육이 공간능력만 기르는 수업은 아니지만 교구 수업을 하는 목적으로 센터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3. 가베수업을 받았습니다.

세돌 정도가 되었을 때는 도형을 본격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 생각이 되어 몬테소리 수업을 가베수업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가베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잘 따라주고 있다고 하셨고, 아이도 이 수업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4. 어린 연령부터 칠교를 했습니다.

요즘 칠교는 자석으로도 잘 나와있어서 아이가 흥미 붙이기에 좋았습니다.

어린 연령에는 도형의 외곽선을 보고 그대로 맞춰볼 수 있어서 도형의 회전개념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연령이 높아지며 외곽선이 사라져 도형을 좀 더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좋습니다.

 

 

5. 미술 학원을 일찍 보냈습니다.

세돌 지나서 미술학원을 보냈고, 이 때는 퍼포먼스 형식의 미술학원을 보냈습니다.

두 돌부터도 소근육이 정교하지 못해 미술실력이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일찍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퍼포먼스 미술학원은 아니고 아이의 흥미에 따라 주제를 잡고 스토리를 풀어가며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는 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력을 했고 아이는 전반적으로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공간능력은 강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간능력이 약한 이유

 

1. 퍼즐을 잘했던건 공간능력이 아니라 시각기억능력에 의한 것이었다.

퍼즐을 잘한다는 것은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정말 공간능력이 좋아서 부분과 전체관계를 고려하고 그림의 맥락을 파악하여 퍼즐을 맞추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각적인 단기기억능력이 좋아서 퍼즐을 한번 해보고 기억을 합니다. 이 기억에 의존하여 퍼즐을 맞추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는 후자인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작업기억 지표의 점수가 높아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작업기억에서는 시각적인 단기기억능력을 측정합니다.)

 

2. 작업기억의 점수가 높지 않았던 것은 주의력의 문제이다.

아이를 관찰하며 느낀 것은 아이가 흥미 있었을 때는 금방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흥미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도 학습지 같이 매일 루틴하게 해야 하는 일을 매우 싫어하고 하는데 까지 오래 걸립니다.

하기 싫은 일을 집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며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하여 봤을 때 흥미가 없는 것을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과, 기본 시공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공간 능력에 대해서는 가베수업을 그대로 진행하며 교구, 학습지를 조금 더 첨부하여 지도하였습니다.

 

원인 확인 후 시공간 능력을 기르기 위해 사용했던 것

1. 가베수업

 

2. 큐비츠, 코잉스와 같은 공간 교구

큐비츠를 하며 세모의 회전을 보는 것을 유독 어려워 했고, 이때 공간능력이 약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잉스는 교구를 회전하여 넣는 것을 연습 할 수 있었는데, 이때 시행착오적 사고를 기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칠교의 업그레이드

기존에 갖고 있던 칠교는 쉬운 것 같아 인터넷으로 연령에 맞는 교재가 있는 것으로 다시 구매를 했습니다.

또한 기존에 다니던 사고력 학원에서도 칠교와 같은 공간과제를 진행하여 도움이 되었습니다.

 

4. 6세가 되며 플라토 문제집 풀기

어린연령이라 문제집이라 해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나와 있습니다.

시각 부주의가 있는 저희 아이는 주의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하며 6세 때 다시 검사를 해보았고 공간능력이 많이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6세에는 유아검사를 진행하여 처리속도라는 지표를 추가하여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아이의 시각적 변별능력, 주의력이 약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시각적 변별능력이 약한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물건을 잘 못찾고 정리를 잘 못합니다.

이 부분을 포인트로 두고 틀린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물건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아이의 약점 교육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리 확인하고 도와줄 수 있어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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