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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F 성향의 6세 여아 특성 및 지도방법

tosiri12 2024. 7. 14.
극 F 성향임의 틀림없는 저희 아이는 늘 사랑에 목마릅니다.

 

저도 F성향이라 아이에게 최대한 표현하고 있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부족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요즘 걱정이 되는 부분을 특성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극 F 아이 특성

1. 낮은 톤으로 잘못을 지적하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톤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00야, 집이 너무 더러워졌네. 정리 좀 하고 놀아야 겠다." 이런 말을 하면 바로 "엄마 나한테 왜 그렇게 얘기해? 나 싫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2. 떼를 써서 지적 받으면 울음을 그치기 힘들어하고 자신을 달래주길 원한다.

해줄 수 없는일을 해달라고 떼를 쓴 건 아이인데, 그걸로 안된다고 실랑이를 하고 나면 아이에게는 화를 낸 엄마만 남아 있나 봅니다.

실랑이 끝에는 울음을 스스로 그칠 수 없다며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길 원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떼를 쓴 아이를 바로 안아주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안아줄 때까지 따라다니며 징징거립니다.

 

3. 놀이터에서 친구를 불편하게 했을 때 엄마가 지적하면 소리 지른다.

자신이 잘못했지만 다른 친구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데 서럽다고 울며불며 소리 지르면 매우 난감하고 집으로 끌고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4.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뽀뽀해 주면 세상 행복한 얼굴을 한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아이에겐 밥 보다 귀한 양식 같습니다.

자신이 사랑받았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면 뭘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아이의 감정을 맞춰준다고 잘못을 얘기하지도 못하고 사랑만 줄 순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는 더 모진소리도 들어가며 견뎌내야 할 텐데 유리 같은 마음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아이가 울어도, 서러워해도 해야 될 말은 계속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교육을 전공했기에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려고 노력했고, 남편에게 하는 말투와 아이에게 하는 말투가 다를 정도로 아이에게 친절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육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아이의 감정을 코칭하시면서 아이가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잘 설득하고 달래 가며 지도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내가 이해되게 설명해 주는 사람도, 나를 설득해 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단단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걸 위해 제가 요즘 적용하고 있는 부분은

 

극 F 아이 지도 방법

1. 잘못한 것은 변명할 것 없이 잘못한 것이다.

지난번 아이가 선생님께 드리라고 한 간식을 드리지 않고 자신이 먹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도 너무 먹고 싶은데 선생님을 드리고 나면 자기 것이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감정에 호소하며 변명했지만 거짓말을 무조건 나쁜 것이기에 변명에 상관없이 무겁게 지도했습니다.

내가 이유가 있어도 명확한 잘못은 잘못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2. 잘못을 했다면 달래주지 않는다.

잘못을 해서 지적받았지만 아이는 지적받은 자신을 슬퍼하며 달래 달라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달래주고 나면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할 시간이 없고 오히려 엄마가 자신에게 나쁜 소리를 해서 미안해서 자신을 달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했다면 그것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평소 아이에게 지나친 친절한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귀엽고 친절한 말투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언젠가부터 일반적인 말투를 사용하면 화내지 말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남편과 제가 대화할 때 아이는 자주 싸운다고 생각하는데 이것 또한 말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지낼 때도 다들 일반적인 말투를 사용할 텐데 아이가 오해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저도 다른 사람에게 대하듯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며 마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훈련해주려 합니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사랑에 영향받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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