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체험 추천 - 숲 체험(탐구심 많은 아이)

저희 아이는 5세 봄부터 6세 여름까지 숲체험을 했습니다.

 

숲체험이란?

숲체험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에 신청해서 참여하는 형태로, 각 지역에 운영되는 장소가 있습니다.

6-7명 정도의 팀을 꾸려 한달에 한 번 요일을 정하여 체험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저희 아이가 참여한 곳은 동고비였습니다.

동고비 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숲체험 참여방법

저는 일요일밖에 시간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 낮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보았고 지역 내 맘카페에서 팀을 꾸린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드려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업체에 전화하시거나 지역내 맘카페를 보다 보면 인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 쪽에 문의하셔도 괜찮고, 유치원 친구들이나 친구들끼리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은 6-7명 정도 모아 오시면 팀을 꾸려주시기도 합니다.

 

자연물 관찰

숲체험 기간 및 비용

동고비 기준으로 6개월에 한번 결제를 하고 연장여부를 결정합니다.

중간에 그만 두는 것은 어렵고, 6개월에 12만원입니다.(2023.2024년 기준)

6개월이 지나면 이 팀이 지속할지 연장여부 투표를 합니다.

이때 결원이 생기면 그만큼 보충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보충이 안되면 팀 지속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정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정원이 찼을 때 비용을 결제하면 가능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연장할 때 그만두는 분들이 계셔서 지인 중에 원하는 분들을 찾아서 영입하여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역 내 맘카페에서 부족한 인원을 모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숲체험 중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숲체험 시간 및 내용

저희는 일요일 오후 1시 20분 - 2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체험을 하였습니다.

업체마다 시간은 상이할 수 있고, 더 길게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5세부터 수업을 시작했던 거라 1시간 30분이 아이에겐 적당했고 그 시간도 선생님 따라서 잘 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숲 체험 하는 곳이 완만한 곳이고 코스가 잘 짜여 있어서 아이들에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코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계시기에 안전하게 잘 지도하셨고, 숲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과 간단한 게임을 달마다 준비해오셨습니다.

 

 

 

유아시기의 자연교육은 계절을 느끼는 것만 해도 충분한데, 그 계절에 볼 수 있는 곤충, 식물, 꽃, 날씨 등을 익힐 수 있어 좋았고 지렁이 같은 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셨는데 가정에서는 줄 수 없는 경험이라 뜻깊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탐구심이 강한 편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며 야외활동을 좋아하는터라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숲 체험 중 야외 놀이

숲체험 시 유의사항 - 밤송이 가시 찔림 및 대처방법

전반적으로 안전하게 잘 다녔지만 한 번 다쳤던 적이 있습니다.

가을에 체험 도 중 넘어졌는데 그 자리에 밤송이가 있어 밤송이 가시에 찔렸습니다.

밤송이 가시에 찔린 적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작은 가시가 손에 박혔고 제거하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밤송이 가시 찔렸을 때 할 수 있는 것

자잘한 가시가 많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주말이라 365일 운영되는 아동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아동병원에서 가시가 찔린 부위를 사정없이 긁어대며 제거를 하려 시도했고 아이는 너무 아파하며 울었습니다.

긁어서 제거한 가시는 고작 1개, 가시가 찔렸을 때는 정밀 안경이 있고 핀셋으로 하나씩 빼주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긁어서 제거한 후 메디폼을 붙여주셨는데 상처부위를 덮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월요일에 되어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정밀 안경이 없다고 몇 개 제거를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정밀 안경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많은 가시를 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갔던 피부과 의사 선생님은 경험이 많으셔서 정밀 안경이 없어도 잘 빼시더라고요.

잘 안 빠지는 건 기계를 사용해서 빼주셔서 두 번에 걸쳐 많은 양의 가시를 뺄 수 있었습니다.

 

뺀 후에도 빨갛고 도돌도돌한 것들이 올라와 있었지만 아주 잔가시들은 저절로 빠진다며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하셨고, 완전히 낫는데 한 달은 걸렸던 것 같아요.

 

밤송이가 있는 가을에 체험하시는 분들은 목장갑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겨울에도 차가운 것들을 만져야 하니 가을, 겨울은 목장갑 필수입니다.

 

밤송이 가시로 인한 병원비는 숲체험 업체 측에서 가입한 보험으로 전액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로 인한 대처

동고비는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올 때는 연기처리를 해주셨습니다.

연기 처리를 할 때는 일단 해당 월에 만장일치로 가능한 날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다음 달로 이월합니다.

그래서 6개월 끊어도 실제 진행기간은 8-9개월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진행할 때는 날씨 때문에 걱정하기도 했는데, 선생님과 잘 협의가 되어 좋은 날씨에만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곳에서 1년 체험하며 사계절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체험해 보려고 중단한 상태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서 숲체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전문 선생님의 지도에 따른 숲 체험은 더 많은 지식과 체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유아기 아이라면 한번쯤 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내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