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는 아동 지능검사 현장에서 마주하는 유치원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는 아이들의 6가지 대표적인 원인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1편 원인 분석 글 현직 아동 상담사가 들려주는 유치원 일 얘기 안 하는 아이의 6가지 원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이번 회차에서는 원인과 특성별로 가정과 기관에서 아이의 입을 자연스럽게 열어주는 실전 지도법 6가지를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기억력이 약한 아이: 회상 놀이로 기억 자극하기
유치원 일과가 기억나지 않아 대답을 못 하는 아이에게는 ‘일과 되짚어보기(회상하기)’ 훈련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의 동선을 정확히 알고 계신 주말 시간을 활용해 보세요. 약 3시간 간격으로 “우리 아침 먹고 나서 아까 뭐 하고 놀았었지?” 하고 가볍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만약 아이가 바로 기억해 내지 못한다면, 적절한 힌트를 주며 기억의 조각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 전문가의 팁: 회상 활동은 아동의 주의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3시간 단위로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넓혀 하루 전체를 되짚어보는 연습으로 확장해 나가시길 추천합니다.
2.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유치원과 긴밀히 소통하기
활동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해 일과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라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의 긴밀한 상담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원내 동선이 왜 산만해지는지, 어떤 수업이나 놀이 상황에서 집중을 힘들어하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기관에서의 행동 패턴을 명확히 이해한 뒤, 그에 맞춘 주의집중 훈련을 병행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3. 요점을 잘 잡지 못하는 아이: 구체적 질문과 요약 연습
*”오늘 유치원에서 뭐 했어?”*라는 넓은 질문 대신, 아이가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주어야 합니다.
- “오늘 점심에 나온 반찬 맛있었어? 누구 옆에서 먹었어?”
- “오늘 체육 시간에 공놀이했어? 어떤 놀이였어?”
- “오전 자유놀이 시간에는 누구랑 블록 놀이했어?”
💡 일상에서 요점 잡는 능력을 길러주는 3가지 연습
- 한 문장 요약해 주기: 그림책을 함께 읽은 후 전체 내용을 부모님이 한 문장으로 핵심만 요약해 줍니다.
- 요청 사항 정리해 말하기: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요구할 때, “친구가 자동차를 안 양보해서 속상했구나. 그래서 너도 가지고 놀고 싶다는 거지?” 하고 한 문장으로 정리해 재확인해 줍니다.
- 구체적 회상 질문 나누기: *”지난번에 포도 어디서 먹었었지?”, “지난주에 할머니 집에 어떻게 갔었지?”*처럼 과거 경험을 대답해 보는 연습을 자주 가집니다.

4. 부모의 피드백을 두려워하는 아이: 수용적 반응으로 전환하기
아이에게 유치원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친구와의 다툼, 식사 거부, 산만한 행동 등)도 소중한 배움의 과정입니다. 부모 역시 사회생활에서 항상 완벽할 수는 없듯이 말입니다.
아이가 실수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을 때 비난이나 비판 대신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친구와 싸웠다고 말할 때
*”네가 잘못했네”*라고 바로 지적하기보다,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들어주세요.
아이가 100% 잘못한 상황이더라도 그 자리에서 훈육하기보다, 나아갈 방향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관련 생활 동화를 함께 읽으며 스스로 깨달을 기회를 줍니다.
2) 밥을 잘 안 먹었다고 말할 때
“그러니까 키가 안 크지!” 같은 비난보다는 *”오늘 메뉴가 맛이 없었어? 아침을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팠나?”*처럼 아이의 취향과 상태를 존중하며 대안을 함께 찾아가는 대화를 나눠주세요.
5. 언어 표현력이 약한 아이: 표현 표현력 확장 돕기
언어 표현 능력이 다소 더딘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언어적 자극과 함께 표현의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 실생활 중심 동화 읽기: 또래의 일상이 담긴 생활동화를 많이 읽어주어 사용할 수 있는 어휘와 문장 구조를 넓혀줍니다.
- 단계별 대화 확장: 처음에는 단답형 질문으로 시작하여, 점차 줄거리, 관련 경험, 아이의 느낀 점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대화를 확장해 나갑니다.
- 시간의 흐름대로 말하는 법 안내: *”아침에 유치원 가서 제일 먼저 뭐 했어? 그다음엔?”*처럼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며 말하도록 가이드합니다.
- 적극적인 경청과 반응: 아이가 입을 열었을 때 부모님이 하던 일을 멈추고 몰입하여 들어주면 말하기 자신감이 크게 올라갑니다.
6. 주변 환경에 관심이 적은 아이: 관심사 연계해 주기
호불호가 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만 몰입하는 아이는 이야기거리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유치원에서 보내주시는 주간/월간 교육계획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유치원 활동을 미리 연결하여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유치원 주제가 ‘시장 놀이’라면, “자동차를 팔거나 사려면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미리 대화를 나눠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와 시장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 아이는 유치원 시장 놀이 활동에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돌아와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 현직 상담사의 한마디
오늘 다룬 6가지 지도방법을 가정에서 차근차근 적용해 보신다면,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훨씬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지도를 통해, 자녀가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