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자주 걸리는 7세 유아, 비염 한약 복용 후기

저희 아이는 올해 한국나이로 7세, 만으로 5세입니다.

한국나이로 4세쯤 됐을 때부터 축농증(부비동염)에 걸리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때마다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4세 때는 일주일정도 약을 쓰면 금방 나았는데, 요즘은 한 번 걸렸다 하면 2달은 기본으로 약을 먹는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에 걸렸던 축농증은 지금까지 낫질 않아 2월인 지금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약에 내성도 생긴 것 같고 점점 심해지는 아이를 보며 지금 할 수 있는 건 면역을 올리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원은 한국나이 5세부터 6세 초까지 꾸준히 다녔습니다.

한약은 2달 정도 초반에 먹었고, 그다음부터는 한의원 호흡기 치료를 한주에 한번 정도 받으며 관리했습니다.

한약은 짧게 먹었지만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보조약들은 꾸준히 먹었고, 심할 때는 비염 한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한의원은 다니며 관리할 때는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는데, 비용상의 이유로 6세 초부터 다니지 않기 시작하니 양약을 먹어야 하는 날이 일 년에 반 이상이 되어 버렸고 이번 축농증은 만성으로 진행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 결국 다시 한의원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의원에 다시 방문한 이유

1. 양약으로 낫는 속도가 더디다.

2. 축농증이 심해지며 주의력이 떨어졌다.

3. 성장이 더디어졌다.

4. 면역력이 약해졌다.

 

최근 축농증이 낫지 않는 것도 걱정이었지만, 축농증으로 인해 주의력이 많이 떨어져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여러 번 하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축농증을 빨리 낫게 하지 않으면 성장기에 잃을 것들이 너무 많아 보여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의력, 성장 속도 등)

 

비염한약

정보: 1년에 2회 가능, 1회에 10일 치, 비용은 4만 원대 초반

(보험 첩약은 1년에 4회 가능하나, 다른 질병으로 2회씩 처방 가능합니다.)

 

예전에 비염한약을 먹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축농증이 한창 심해질 때였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상담을 했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아이가 심하다고 판단하셔서 바로 처방해 주셨고, 현재 10일분은 다 먹고 일주일정도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한 편이라 원장님께서는 쉬었다가 금방 다시 먹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셨고, 다음 주에 다시 복용할 계획입니다.

 

비염한약 효과

1.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축농증이 낫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낫다가 새로운 감기에 걸리는 것 때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 끝에 축농증에 걸리게 되는데, 저희 아이는 면역이 약해진 상황이라 축농증이 낫기도 전에 새로운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왔습니다.

그 감기 바이러스가 다시 축농증이 되며 완전히 낫지를 못했고, 결국 만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비염한약을 먹으며 호흡기가 강화가 되었는지 감기에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사람이 많은 키즈카페, 수영장을 다녀왔는데 독감, 감기가 유행하고 있어 다녀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잘 걸렸던 아이가, 이번에는 걸리지 않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축농증은 더 심해지지 않고 있다.

저희 아이는 지금 10일 치 한약을 복용했고, 축농증이 더 심해지지 않은 것을 느낍니다.

6세부터 코세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코 세척을 해보면 축농증이 심한 상태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코세척을 하면 코가 나오지 않고, 비염도 완화가 되었는지 코 세척할 때 아프지 않다고 표현합니다.

(비염이 심할 때는 코세척할 때 코가 막혀서 아픕니다.)

다음 주에 이비인후과에 다시 검사하러 갈 예정인데, 이제 약을 끊어도 된다고 얘기를 들을 것 같아 설렙니다.^^

3. 집중력이 좋아졌다.

축농증이 심해지며 주의력이 눈에 띄게 나빠져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습을 시켜보면 단기 집중이 잘 되어해야 할 분량을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거나 수업을 할 때도 멍하게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을 느낍니다.

 

옴니핏 마인드 케어 검사

옴니핏 마인드 케어

한의원에 방문했을 때 두뇌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계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최근 주의력이 걱정이었던 찰나에 확인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사를 해 보았습니다.

 

검사비용: 3만 원(옴니핏+수양명 검사(스트레스, 면역력 검사)+맥진기 검사(오장육부 검사))

검사시간: 약 10분 정도

우리 아이가 검사했던 시기: 축농증이 두 달 넘게 낫지 않고 있던 시기, 한의원 치료를 다시 시작하기 전

 

결과

옴니핏 검사만 한 것은 아니고 스트레스 상황인지, 오장육부에서 약한 부위는 어딘지도 함께 검사를 했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주의력 점수는 2가 나왔습니다.

보통 평균이 5라고 하셨고 많이 낮은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ㅠㅠ

스트레스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소화기와 호흡기가 약하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를 통해 아이가 축농증으로 두뇌도 많이 지쳐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빨리 축농증이 낫게 도와주어야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검사를 통해 대단한 결과를 알게 되는 건 아니지만....

아이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약한 부분이 지속될 경우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흡기와 소화기가 약한 아이니 이 부분을 중점으로 신경 쓰며 양육한다면 주의력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축농증으로 한의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