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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축농증(부비동염)에 좋은 것 - 축농증에 한방치료(한약)가 도움이 될까?

tosiri12 2024. 7. 23.
저희 아이의 축농증(부비동염)의 시작은 두 돌 무렵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던 15개월 전에는 약을 먹을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감기는 한번 정도, 감기 외에 병은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는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생후 15개월에 어린이집에 들어간 후 2주 만에 고열이 나는 감기에 걸렸고, 그것이 온갖 전염병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자동으로 엄마인 저도 아팠으며 그때는 코로나 시기라 감기에 민감했습니다.

함께 아프고 고열이 나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해서 남편이 회사에 못 나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전전긍긍했습니다.

 

열이 나서 누워 있는 모습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돌 무렵이 되었고, 그때부터는 새로운 병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축농증! 부비동염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며 비염이 있는 제가 먼저 축농증에 걸리기 시작했고, 저희 아이도 저를 닮아 비염이 있어서 그런지 뒤이어 진단받았습니다.

 

감기가 걸리면 감기 끝에 축농증이 달라붙었고, 축농증 진단을 받으면 어김없이 항생제를 2주 정도는 먹어야 했습니다.

 

유아 축농증 판단법

1. 앞으로 흘러나오는 콧물이 줄었다.

-저희 아이는 콧물이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다 뒤로 넘어갑니다.

2. 훌쩍훌쩍 거린다.

-콧물이 나올 것 같으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훌쩍훌쩍 거리는 횟수가 많습니다.

3. 나온 콧물이 끈적끈적한 노란색 콧물이다.

4. 기침을 자주 한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많이 하기 시작합니다.

 

축농증의 원인

1. 비염이 있다.

2. 호흡기가 약하다.

-호흡기가 약하면 온도변화에 예민하고, 찬바람을 갑자기 쐬는 것도 감기를 유발합니다.

3. 면역력이 약해졌다.

 

 

두 돌 무렵부터 축농증과의 전쟁을 시작하였고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정보를 얻고 적용해 보았습니다.

축농증(부비동염)에 도움이 되는 것

1. 마스크 쓰기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 에어컨 바람이 센 곳, 온도차이가 느껴질 만한 곳 등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또 키즈카페와 같이 먼지가 많고 아이들이 많은 곳에 다녀오면 감기에 바로 걸렸기에 그런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필수로 썼습니다.

 

2. 코세척 하기

-축농증이 자주 걸리는 아이라면 코세척은 필수입니다.

저희 아이는 겁이 많은 아이지만 코세척 적응하는데 2-3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코세척 적응은 했지만 처음에 물이 코에 들어갈 때 느낌이 싫어서 하기 싫다고 징징대기도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고, 끈적한 코가 빠지는 게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이도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횟수는 하루에 한 번, 축농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 동안, 미세먼지가 많은 날, 훌쩍훌쩍 거린 날, 온도차를 느끼며 추워했던 날 등으로 정해서 코세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세척을 하지 않습니다.)

 

3. 가습기 사용하기

건조한 봄, 가을, 겨울에는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습한 걸 싫어해서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호흡기가 안 좋아지고 코가 막히기 시작하니 가습기를 틀고 잔 날과, 아닌 날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방치료(한약)는 축농증이 도움이 될까?

저희 아이는 축농증에 걸리기 시작한 두 돌 무렵부터 1년 동안 키가 5-6센티밖에 자라지 않았습니다.

키 때문에 한의원에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원인이 축농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농증에 자주 걸리며 에너지가 그쪽으로 사용이 되어 키가 잘 크지 못했고, 잦은 항생제 사용도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한의원 호흡기 치료 중

 

그래서 생후 40개월 정도부터 한약도 먹고, 한의원에서 꾸준히 호흡기 치료를 하였습니다.

요즘 어린이 한의원은 호흡기 치료도 있지만 성장에 자극을 주는 치료도 하고, 감기 증상에 따라 다르게 먹을 수 있는 감기약도 판매하고 있어 1년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키 성장 자극과 배 뜸을 뜨고 있는 모습

 

1. 한의원에 다니며 키가 많이 컸다.

-축농증에 걸리며 더디게 컸던 키가 한 달에 약 1센티씩은 꾸준히 자랐습니다.

 

2. 축농증에 걸렸을 때는 이비인후과 약이 잘 맞다.

축농증에 걸리기 전에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약을 먹을 순 있지만, 실제적으로 축농증이 걸렸을 때는 한약으로는 잘 낫지 않았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합니다.

 

3. 한의원 약을 먹고 호흡기 치료를 한다고 감기에 덜 걸리지는 않았다.

한의원을 다녀도 감기에 걸리는 횟수는 많았습니다. 덜 아프고 넘어간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키가 크는 걸 보니 몸의 상태를 좋게 해 준 것 같기는 합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면역력을 기르고 호흡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력을 기르는데 한의원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가정에서 관리를 해주어야 됩니다.

코세척, 온도관리, 공기관리 등 신경 써서 케어한다면 금방 극복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6세 유아인 저희 아이는 한의원으로 감기, 축농증이 낫지 않았지만, 성인인 저는 한의원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개인마다 효과가 다릅니다. 한약을 먹기 전 한의원 감기약을 먼저 먹어보면  잘 맞는지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성인 축농증 극복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07.24 - [육아] - 성인 축농증(부비동염) 극복방법 - 한약이 축농증(부비동염)에 도움이 되는가?

 

성인 축농증(부비동염) 극복방법 - 한약이 축농증(부비동염)에 도움이 되는가?

앞의 글에서 유아 축농증(부비동염) 극복방법에 대해 소개했고, 아이와 함께 축농증에 자주 걸렸던 성인의 극복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2024.07.23 - [육아] - 유아 축농증(부비동염)에 좋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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