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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축농증(부비동염) 극복방법 - 한약이 축농증(부비동염)에 도움이 되는가?

tosiri12 2024. 7. 24.

앞의 글에서 유아 축농증(부비동염) 극복방법에 대해 소개했고, 아이와 함께 축농증에 자주 걸렸던 성인의 극복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2024.07.23 - [육아] - 유아 축농증(부비동염)에 좋은 것 - 축농증에 한방치료(한약)가 도움이 될까?

 

유아 축농증(부비동염)에 좋은 것 - 축농증에 한방치료(한약)가 도움이 될까?

저희 아이의 축농증(부비동염)의 시작은 두 돌 무렵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던 15개월 전에는 약을 먹을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감기는 한번 정도, 감기 외에 병은 한번도 걸려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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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성인 축농증 극복방법

1. 체중이 늘어났다.

임신했을 때 체중이 4-5킬로 늘었고, 낳고 난 후 오히려 살이 빠져서 십여 년간 일정하게 유지되던 몸무게가 4킬로 정도 빠져있었습니다.(키가 작고 보통 체중이라 4킬로가 빠지면 저체중 경계였습니다.)

원래 감기는 잘 걸리지 않는 편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체중이 빠지니 아이와 함께 늘 감기에 걸렸고 그것이 축농증으로 넘어갔습니다.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잘 먹기 시작하며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니 축농증도 걸리지 않습니다.

 

2. 한의원 쌍화탕을 먹었다.

축농증에 자주 걸리며 면역력 떨어지고 항생제 투여를 오래 한 상태에서 한의원에서 진맥을 했습니다.

첫 번째 한의원에서는 한약을 지어주었는데 한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한의원에서는 한약을 몸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며 무거운 것보다 가볍게 쌍화탕을 먹으라고 진단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한의원 쌍화탕을 먹기 시작했고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축농증에도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쌍화탕은 처음에는 비싼 곳에서 지어 먹었으나, 괜찮아지고부터는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하는 한약방을 찾아서 배달해서 먹었습니다. 거의 6개월은 꾸준히 먹었고 지금은 끊은 상태입니다.

 

쌍화탕을 먹기 전 녹용이 좋다고 해서 복용을 했는데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한의원에서 녹용도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먹지 말 것을 권했는데, 몸이 좋아진 요즘은 녹용을 복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고영양 음식도 몸 상태가 좋아야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한의원 감기약이 잘 맞았다.

저희 아이는 한의원 감기약이 잘 맞지 않아 이비인후과를 가야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의원 감기약이 잘 맞아서 감기가 올 것 같을 때 복용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감기에 완전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예방차원에서 먹어야 합니다.)

보통 목이 칼칼하면서 감기가 시작되는데, 가습기 틀고 한의원 인후염 약과 쌍화탕을 먹고 자면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이렇게 감기를 예방하니 축농증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4. 코세척은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저희 아이는 코세척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코세척을 해도 축농증에 걸리고, 축농증이 진행됐을 때도 빨리 낫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플 때는 비염이 더 심해져 코가 막힌 상태에서 코세척을 하게 될 때가 많았고, 그렇게 세척을 하면 물놀이하다가 코에 물 들어간 것처럼 불편했습니다. 

오히려 조금 나은 상태에서 코세척을 하면 더 편안했습니다.

 

5. 예방차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서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축농증도 안 걸린다고 해서, 느낌이 싸할 때 수액을 맞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많이 아픈 상태에서 수액을 맞는 게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맞아서 그런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수액을 맞는 것은 고열이 나거나 몸살이 심하거나 정말 아플 때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6. 회사 일이 줄었다.

한창 감기에 걸리고 축농증이 걸릴 때는 회사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일도 많고 아이는 계속 아파서 병원 갈 시간을 어렵게 정해야 했고(예약제 직업이라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습니다.), 출근 전, 퇴근 후에는 병원에 있어야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식사시간과 겹쳐 엄마인 저는 식사를 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고, 저도 아프고 아이도 아프니 예민한 상태,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부터 일이 조금씩 줄어 적당한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유가 있으니 아이가 아파도 스트레스받지 않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니 자연스럽게 잘 먹게 되고 체중도 늘어났습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축농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통해 축농증(부비동염)을 이겨낸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한창 감기에 걸리고 축농증이 걸릴 때는 어떤 방법을 써도 해결이 되지 않더라고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잘 먹고, 쌍화탕 먹으며 면역력 올리고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어드는 등 노력하다 보니 몇 년에 걸쳐 자연스럽게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당장 고칠순 없다 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지내다 보면 금방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저와 같이 고생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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