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모르는 6세 유아, 화상 영어 두달 후기(유아 화상 영어 장,단점 및 추천 유아)
영어에 대해 자신감도 약하고 관심이 없던 6세 저희 아이,
걱정이 되던 차에 화상영어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영어 학원을 보내기에는 시간도 없고 부담이 되었고,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가 학원을 잘 받아들일지 고민하던 중이라 한번 경험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화상영어 정보
- 시간: 일주일에 3회 25분씩
- 비용: 18회 기준 65,000원(원래 월-금 매일 했을 경우 20회 65,000원입니다. 저희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매일은 어렵겠다고 판단되어 주 3회로 진행했고, 3회 수업 시 18회로 2회 차감됩니다.) *제가 하고 있는 화상영어 기준, 다른 곳은 다를 수 있습니다.
- 선생님 국적: 필리핀
유아 화상영어 장점
1. 내가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할 수 있다.
저는 워킹맘이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학원을 보내지 못했던 것도 픽업이 어렵고,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제 업무를 마칠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일대일로 진행하면서 시간을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저에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2. 비용이 저렴하다.
학원에 비해 비용이 많이 저렴합니다.
3. 교재를 정해서 체계적으로 수업한다.
저희 아이는 기초 중에 기초를 해야 하는 아이라, 파닉스부터 시작하였습니다.(수업 시작 전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 후 스크린에 교재를 보여주시고, 그 교재를 보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8회 정도 하니 A-Z까지는 끝냈고, AM, AP 등 알파벳을 붙여서 나는 소리를 연습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는 유치원에서 다 했던 부분이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아이를 대해 주신다.
거의 알아듣지 못하고 집중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최대한 맞춰주시며 친절하게 수업을 이끌어 주십니다.
저희는 수업을 하며 선생님이 한번 바뀌었는데요, 두 번째 선생님은 저에게 수업에 대해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하시기도 하고 마칠 시간이 넘었는데도 하던 부분이 있으면 열정적으로 수업하시고 마쳐주셨습니다.
다양한 사례도 많이 들며 최선을 다해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유아 화상영어 단점
1. 아이가 집중하기 힘들다.
모니터를 보면서 수업을 하는 거라 25분 수업도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수업했을 때는 아이가 재미없다고 표현하며 그만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로 보는 수업이 익숙해지니(2-3회 후) 재밌다고 표현하며 집중하였습니다.(처음에는 반발이 심했습니다.ㅠㅠ)
2.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컴퓨터가 능숙하지 않고 집중이 자주 흐트러졌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 동안 제가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지켜보면서 아이를 다독이는 것이 어려웠으나 익숙해지기 시작하니 옆에서 다른 일을 해도 괜찮았습니다.
3. 원어민 선생님과 소통이 어렵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편인 저희 아이는 선생님께서 늘 하던 얘기가 아닌 다른 얘기를 시도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제가 옆에서 코치를 해주고 있지만 그 순간뿐이고 금방 잊어버려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행동 도중에 몸소 익히는 활동이 잘 되지 않음, 주로 대화를 하다 보니 정확한 이해가 필요함)
영어로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한 아이가 수업한다면 좀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4. 발음이 좋지 않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영미국적의 선생님이 아니다 보니 발음이 좋지 않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 단계라 주로 천천히 얘기하고 파닉스를 하며 단어를 자주 다루고 있어서 상관없을 것 같았습니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발음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첫 번째 선생님은 발음이 좋지 않아 걱정이 좀 되었는데, 두 번째 선생님은 발음이 괜찮아서 이 선생님이라면 계속 함께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상영어를 추천할 수 있는 유아
1. 집중력이 좋은 아이
집중력이 좋은 아이들도 집중이 잘 흐트러지기가 쉽습니다.
평소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좋고 집중이 잘 되는 아이라면 수업이 편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2. 영어를 조금은 아는 아이
저희 아이는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날씨 대화, 나이, 기분 등)은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더 나아가 기본 의사소통이 되는 유아라면 더 즐겁게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유아 화상영어에 대한 총평
저희 아이는 영어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앉아서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아이어서 별 무리 없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영어를 좋아하게 되고 편하게 느꼈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18회 수업을 하며 영어에 자신감을 느끼게 되어 요즘 영어로 얘기하는 것을 자주 시도합니다.
저는 한 달 정도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잠시 쉴 계획이나, 쉬고 난 이후에는 꾸준히 다시 해 볼 계획입니다.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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