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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여행을 고민하는 이유 - 여행 전 고려해야 할 것

tosiri12 2024. 11. 9.
해외에 나가 있는 남편과 만나기 위해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덥고 사막이 있는 나라를 가고 싶지 않지만 남편이 있었던 나라를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한번 가보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음을 먹으면서 가장 먼저 항공권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계획한 12월 말은 대한항공 기준으로 왕복 150만 원 선(성인 1, 미취학 아동 1 포함)이었고, 2명 왕복에 150만 원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공 외 다른 것들을 알아보며 여행을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두바이 여행을 고민하는 이유

1. 비행기를 오래 타야 한다.

두바이 비행시간을 알아보니 한국에서 두바이에 갈 때는 10시간, 두바이에서 한국에 올 때는 8시간, 왕복 18시간의 비행을 견뎌야 됩니다.

올해 6세인 저희 아이가 잘 감당할지 걱정이 됩니다.

저희 아이는 편도로 최장 6시간 비행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제 6세면 그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고민이 됩니다.

 

2. 두바이 호텔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다.

두바이 카페에 가입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장 많이 가는 호텔을 검색해 보니 '아틀란티스 더 팜'이라는 호텔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 공식 홈페이지

 

검색해 보니 규모가 매우 크고 아라비아의 궁전처럼 화려하게 지어진 호텔이었습니다.

그 호텔은 세계 최고 규모의 워터파크를 보유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호텔 비용이었습니다.

1박에 200만 원 정도, 200만 원도 가장 저렴한 객실, 취소불가 객실입니다.

예전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할 때 마리나베이센즈 호텔이 1박에 100만 원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두바이는 스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 형편에는 1박에 200만 원 숙소는 어려울 것 같아 다른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 때문에 수영장이 잘 되어있고 어느 정도 깨끗한 호텔 위주로 찾다 보니 적어도 1박에 60만 원 이상은 생각해야 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대되지 않는 여행에 비싼 숙박비라니...

갈지 말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3. 싱가포르에 실망한 적이 있다.

싱가포르 사진

 

싱가포르가 좋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어서, 코로나가 끝난 후 가장 먼저 갈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생각했고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화려한 도시인 싱가포르가 꼭 서울 같았고, 특색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지극히 주관적 견해)

두바이도 모두들 화려하다고 하는 도시이나,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서울보다 조금 큰 도시로 느껴질까 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물론 사막이 있는 나라여서 사막체험을 할 수 있으나, 저는 사막에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ㅠ

 

4. 유럽에 가보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가고 싶은 나라가 있습니다.

유럽에 있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체코와 같은 나라입니다.

현대식 건물이 아닌 아기자기한 마을의 오래된 건물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10시간 비행에 비싼 숙박료를 보니, 조금 더 보태면 유럽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여행 계획에 빨간불이 켜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있었던 나라, 그 하나를 바라보고 계획을 해야 하는데 잘 계획을 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일단 숙소부터 저렴하게 해결될 수 있다면 조금 더 진지하게 계획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획을 진행하며 생각이 바뀌는 부분들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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